내가 사는 오래된 빌라의 우리동 입구에는 두대의 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될 수 있도록 사람 눈에 띄지 않는게  좋겠다 싶어 처음엔 안쪽의 주차공간 옆에 사료와 물을 두었다.
 
그 때 발견한 길냥이 식구가 바로 어미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마리..
그 곳에 사료가 있다는걸 안 뒤로 나름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퇴근하고 집에 올때 사료그릇이 텅비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시 사료를 채운뒤 그릇을 놓고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뒤를 돌아봤더니, 어느새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가 사료 그릇에 얼굴을 박다시피 들이대며 사료를 먹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몇걸음 다가갔더니 어미는 하악질을 하면서 경계하고 새끼 고양이는 차 밑으로 도망치며 숨기 바쁘다.
난 절대 해칠려고 그런게 아니란 말야..ㅜ_ㅠ

어쩔 수 없이 편하게 밥 먹으라고 자리를 비켜주고는 언제 또 이 아가들을 볼 수 있을까 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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