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아마 저 책 제목을 들어본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내가 알게된건,
아마도 인터넷 서점에서 보내온 뉴스레터를 통해서 였던 것 같다.
책 제목이 유난히도 맘에 들어 '사진을 좋아하는 횬에게 한번 보라고 권해봐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찜리스트에 등록해놨는데, 찜만 해놓고 구매하지 않은 다른 책과 함께
저 책은 그렇게 묻혀 있었다.
그런데 7월초에 우연히 책의 저자인 고경원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다.
마침 회사 업무도 바쁘지 않은터라.. 포스팅된 글들을 쭉 읽어보고 있는데..
길냥이 들에게 밥을 챙겨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동물을 꽤 사랑한다고 자타가 공인(?-_-)하는 나조차도 미처 신경쓰고 살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그저 배고픈 고양이들이 쓰레기 봉투를 뜯어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있는걸 발견했을때면...
소리를 지르면서 쫓아냈던 게 다였으니까 ㅡ,ㅡ;
사람을 피해 자동차 아래나 좁은 골목으로 도망다니는 고양이들을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길냥이들은 길을 걷다가, 또는 쓰레기봉투를 뜯다가 사람이 오면 도망을 간다.
그런 길냥이에게 사료를 주면, 즉 배고픔을 해결해주면...
배고파서 쓰레기 봉투를 뜯을 일이 없으므로 여기저기 쓰레기가 뒹굴일이 적어진다고 한다.
아하~ 그렇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론 마음이 무거워졌다.
제대로 된 먹거리, 깨끗한 물 한번 먹기 힘든 이 세상에서 그동안 얼마나 배가 고프고 힘들었을까 하고...
더군다나 새끼라도 생겼다면 얼마나 더 먹을것이 절실했을까 하고..
그래서 나도 길냥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동네마트에서 캣차우 사료와 은박지 접시, 스티로폼 물그릇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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